홈페이지로 설정즐겨찾기로 설정 미주한국일보구인구직
박준형 비지니스 컬럼  
작성자 박준형
작성일 01-01-2010
ㆍ추천: 0  ㆍ조회: 12406    
우산장수와 소금장수
4월 20일 오후 2시 30분 사무실에서 뉴스를 접했는데 미국의 통화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그린스팬의 공식 발표가 다음날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 현상과 경제 운용을 위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으로 이른 시일 안에 Half Point에서 1 Point 정도의 인상이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이 융자회사라 그에 따른 여파는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팩스 머신이 바쁘게 움직이고 눈 깜짝 할 사이에 오른 이자율을 렌더들이 보내오고 론 오피서들은 허둥지둥 진행중인 케이스의 이자율을 고정시키느라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은 분명 같은 시간 미국 전역의 금융권 오피스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예전부터 필자가 이 지면을 통해 예상해온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쳐가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동안 경제 뉴스 쪽에서 미국의 실업 율이 낮아지고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해 오면서도 우리들은 과연 그러한 느낌을 매일의 사업장에서 몸으로 체험 할 수 있었는지... 먼저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두 업소만 보더라도 그것은 아직 희망 사항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사업을 해오면서 나름대로는 매상의 감소시기 즉 비수기와 매상이 뛰어오르는 바빠지는 기간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요사이는 그 곡선이 점점 둔화되면서 내려가는 그래프는 너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우리는 빨리 봄이 와서 매상이 뛰어 주기를 기대 했고 정말 조용한 1월과 2월을 보냈지만 4월에 들어서면서도 별로 나아질 기색이 없이 성급하게 찾아오는 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흔히 미국 바 비즈니스는 예로부터 “Saint Patrick's Day"를 기점으로 가파른 매상 증가 곡선을 그리고 여름이 되면 살짝 내려갔다가 가을부터 년 말 까지 꾸준한 호황을 누리지만, 어쩌면 필자가 사업을 잘 못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겨울 매상보다 그리 확실히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컨설팅을 하는 본인 스스로도 그 원인을 분석하고 매상 증가의 해결책을 내어놓는 일보다는 주위에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바를 보면서 마음을 위로 받는 저 자신을 보기도 합니다.
옛날 학교에서 날아온 성적표 때문에 야단을 맞다가 학생이 부모님께 용서를 빌다가 “깨똥이는 20점이고요 수창이도 25전이고요 그리고 저쪽에 기수는 0점 받았고요 저는 38점이나 받았습니다.” 라고 말했다가 더 신나게 두드려 맞았다는 열등생처럼 우리는 다 잘되는 것보다는 모두 다 불경기에 시달리는 것으로 위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까지 낮은 이자율로 고정 이자를 받으신 분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변동이자로 억지로 융자를 하신 분이나 대부분의 SBA 융자가 변동 이자를 주는 것처럼 올 가을부터는 사업체 융자 패이먼트가 늘어나는 것을 예상하셔야 하겠습니다. 낮은 이자율로 간신히 곡예를 하며 버텨오던 소 규모 공장이나 사업체는 그에 맞게 종업원 수를 줄이면서 그것을 충당해야 하겠으며 리테일 사업의 경우 가격 인상을 고려해 보야 할 시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Gross Profit에서 손해를 보시려고 하시는 것보다는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으로 돌리시고 가격인상을 통해 Gross Sale을 늘리시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인하는 반드시 매출 감소를 가져와 어쩌면 매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이는 곧 원가 감소와 인건비 하락 효과를 가져오므로 Cash Flow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는 벌써 4월에 여름이 왔나 합니다. 이제 막 매상이 고개를 드는 세탁업계 같은 경우 성급한 여름은 도움이 도지 않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두 딸을 가진 할머니가 딸들을 시집을 보냈는데 하나는 우산장수 나머지 하나는 소금장수에게 보내놓고
그 부모의 심정이 날씨가 말고 화창하면 우산장수 사위가 걱정이 되고 반대로 비가 오면 소금장수 사위가 걱정이 되어 늘 노심 초사 했다는 말처럼 이렇게 여름이 빨리 오면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미국은 넓습니다. 기회도 아직 많습니다. 비즈니스 확장을 고려하신다면 이미 이 여름은 너무 늦었고 5월부터 9월가지 주말마다 엄청나게 사람이 몰리는 뉴저지 바닷가 지역이나 델라웨어 바닷가 지역의 사업체 매입을 고려하십시오. 그리고 매입 시기는 그 지역이 철시한 늦가을부터 한겨울 사이면 좋은 조건에 인수 할 수 있습니다. 10여 년 전 필자는 뉴저지 바닷가 콘도가 너무 아름다운 환경에도 너무 값이 싸 돈벌면 빨리 사두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는데 최근에 알아보니 3배 이상으로 뛰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하면 뭘 합니까?
실천을 안 했으니 당연히 남의 것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소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오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건물 투자에 관심을 막연히 가지신 분들이 계십니다. 결론적으로 막차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툭 건드려 본다고 절대 자기 것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믿는 사람을 정하시고 그 사람에게 일임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함이 옳지 않을까요? 수 십 년 사업을 해오면서 믿고 맡기실 사람이 없다는 것은 비단 여러분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믿을 사람이 없다는 우리 교포 사회의 자화상이 아닌가 하여 오늘은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똥은 치우는게 더 힘들다
똥은 치우는 게 더 괴롭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겠습니다. 일을 망치고 어떻고 어떤 연유에 실패 했거나 실패를 예측할 때, 아니 좀 더 심각하게 쫄딱 망했을 때, 어떤 분께선 국에 말아 먹으나 물에 말아 먹으나 말아 먹는 것은 말아 막는 가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만, 사고를 치는 줄도 모르고 사고를 칠 때는 늠름..
15-04-2010
상호 의존성과 경영
우리는 386 세대라는 말을 곧잘 합니다. 고국의 언론에서 곧잘 등장하는 말로 기실 특정 세대를 구분하여 말하는 것으로 지금으로 치면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를 일컫는 말이 되겠습니다. 386 컴퓨터가 등장하여 그 시대 컴퓨터의 붐이 불기 시작할 때 대학을 다니거나 사회로 쏟아져 나온 세대들이 되겠습니다. 그러고 ..
24-03-2010
땅 따 먹 기
우리들의 어린 시절 땅을 고르고 코너에 금을 그은 후 이 땅은 내 땅 저 땅은 네 땅이라 정한 뒤 가위 바위 보를 하고는 돌을 세 번 튀겨 제 자리로 돌아오면 땅을 먹어 나가고 세 번만에 못 들어오면 상대에게 똑 같은 기회가 돌아가는 놀이가 있었습니다. 그게 그렇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일도 아니고 상대편 친구에..
12-03-2010
처녀 뱃사공
처녀 뱃사공 낙동강에 물놀이를 하려고 배를 띄었다면 기왕이면 처녀 뱃사공이면 좋겠고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막걸리 한 사발도 좋고 쟈니 블랙이든 소주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사업하는 우리는 남에게 노를 맡길 수 없는 우리 스스로 항해사입니다. 그리고 선장입니다. 그 배에 타고 있는 선원..
09-02-2010
고객의 충고
사업체를 소개하고 중개하는데 있어 중개인의 지나친 사견은 고객의 판단을 흐릴 수 있고 충분하지 않은 정보 제공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힘들게 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향긋한 커피 한잔을 하며 여러분에게 나갈 칼럼을 쓰기 시작할 때 고객 한 분으로부터 사업체문의에 대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느..
21-01-2010
빛 과 그림자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잠재하는 리스크와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단 사업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도 행복과 불행의 공존이어서 어느 날은 인생은 가치 있는 것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의미를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똑 같은 환경의 생활이 힘들고 짜증나게 되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일 수 도 있습..
01-01-2010
우산장수와 소금장수
4월 20일 오후 2시 30분 사무실에서 뉴스를 접했는데 미국의 통화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그린스팬의 공식 발표가 다음날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 현상과 경제 운용을 위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으로 이른 시일 안에 Half Point에서 1 Point 정도의 인상이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필..
01-01-2010
갑자기 불어 온 바람
미국의 경제 정책을 연구하고 미국의 자금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뛰어나고 대단한 것인지 분명 누군가에 의해 통화정책과 이자율이 정해진다는 것이 다른 옷을 입었을 뿐 마찬가지 일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사업 자금 융자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
01-01-2010
프랜차이즈 사업
프랜차이즈 사업 흔히 맥도날드나 버거킹을 떠올리게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대 다수의 한인 비즈니스맨 들 에게는 아직은 생소하고 한 번쯤 개척해보고 싶은 새로운 필드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지구상에 행해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먹고 튀자 식의 의도가 불손한 불손 업체부터 신용과 로열티를 자랑하..
01-01-2010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분명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에서 어떻게 논리를 전개하느냐에 따라서 사상적인 기준을 의심받게 될지도 모르지만 양념이나마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자본주의 자유경쟁 사회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찍이 공산주위는 자본주우의 사회나 국가는 지나친 부의 편중으로 결국은 붕괴 될 거라는 ..
01-01-2010
12

Grace Media Group, Inc. | (215) 630-5124 | email: esendiahn@gmail.com | Copyright (c) 2012 Grace Media Group, Inc.
필라코리안 소개 광고 안내 홈페이지 제작 고객 센터 개인 보호 정책 회원 이용 약관n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