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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뉴스
작성일 12-11-2010
분 류 필코뉴스
 
진통제 과다 복용, 노인 수명 줄인다 60대 이상 37%, 5가지 약 복용… 전문의 자문 구해야

▲ 노인들의 경우 신체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서 약성분이 몸에 쌓여 저절로 과다 복용의 부작용을 격게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진통제 과다복용 인구가 날로 늘고 있으며, 이로인한 부작용으로 기존의 병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는가 하면 목숨에 위협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탬파 베이 거주 수전 슈버트 할머니(70)는 8년전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에서 벗어 나고자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회복은 예상보다 아프고 힘들었지만 ‘곧 나아질거야’라는 믿음으로 견더내기로 했다.

수술 후 의사는 수전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모르핀을 사용했고, 원래의 계획보다 3주나 늦게 퇴원하면서 ‘옥시코돈’이라는 이름의 향정신성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다. 옥시코돈은 극심한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의약품으로, 수전 할머니의 경우 하루 6~7알을 복용했으며 이후 8년간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탈바꿈했다.

캘리포니아 경찰 출신인 수전 할머니는 이 진통제가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통증이 심해졌지먼 복용양을 늘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노화 등의 원인으로 약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약성분이 몸에 축적되는 바람에 2009년 약물 과다 복용 증세로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했다.

“10년 후 노년층 500만명 약물중독”

문제는 이러한 일이 노년층 사이에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미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자료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와 십대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의 반수 이상이 최소 한가지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중이며, 60대 이상 노년인구의 37%가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약품은 환자의 건강상태와 체중, 성별 그리고 나이에 따른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노인들의 경우 신체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서 약성분이 몸에 쌓여 저절로 과다 복용의 부작용을 격게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가령, 옥시코돈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들은 인체의 노화에 따른 변화를 극대화 시키고, 지각능력을 떨어 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협회 (SAMHA)는 2020년 경이 되면 500만명의 미국 노년층이 처방약을 비롯한 약물 중독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1999년 수치의 두배이다.

웨스트 팜 비치 소재 ‘해인리 제활 센터’의 바바라 크랜츠 과장은 자신의 시설을 찾는 노인들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으며 98세의 환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노인들의 경우 나이나 건강상태등 다른 요인들도 많아 약물 중독을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더 어럽다”며 “노인들의 약물 중독은 단순한 마약 중독자들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늘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 환자들의 경우 ‘쉽고 빠른 해결책’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맹점이 있고, 환자의 상태에 아랑곳 없이 돈만 주면 약처방을 해주는 비양심적인 의사를 만나게 되면 바로 ‘약물 의존’이나 ‘중독’의 덫에 걸려들게 된다. 미 통증학과 의사회 (ASIPP) 라파엘 미구엘 박사는 “이들 비양심 의사들은 마약상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며 경고를 잊지 않았다.

ASIPP는 한해 4만건에 달하는 약물 과다 사망 사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 정부와 연방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자격의사들을 상대로 추가 교육을 실시할것을 건의했다.

진통제 복용방법, 전문의 도움 받아야

그렇다면 이 같은 진통제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브랜돈 통증의학 연구소의 통증 마취 전문의 라파엘 미구엘은 최근 <탬파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탬파베이 지역에는 수전처럼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통받은 인구가 아주 많다”며 “수전을 직접 진단해본적은 없지만 자격있는 의사가 환자에게 정확한 양의 진통제를 처방하면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옥시코돈 류의 합성 진통제들은 65세 이상 노인 환자들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알려진 안정제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취급된다. 우리 인체내에는 고통스럽다는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천연 ‘엔돌핀’이 존재해 왠만한 고통을 느끼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나 합성 진통제들은 이 천연 엔돌핀에 비해 너무 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 복용시 인체가 가진 이러한 ‘고통방어’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달마우스 의대 세돈 세비지 부교수는 약을 조금씩 줄여서 끊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이 또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우, 단순히 약품에 의존도가 높은 환자들은 ‘중독자’들과는 달리 금단현상을 겪지는 않지만, 약없이 고통을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우스 플로리다 대 ( USF )약대 글렌 웰런 교수는 “노인 환자 자신들도 의사들에게 약에 대해 물어 보고, 자신의 몸 상태 변화를 항상 알리고 약의 효능 변화를 알리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약효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식품 보조제 복용사실도 항상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마우스 대 세미지 교수는 ‘처방약 외에도 주사 요법이나 다른 대체 요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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