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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떠오른 시신들을 운반하고 있는 구조대원들.<연합> 거센 조류로 구조 ‘속수무책’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색대는 17일 저녁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6명이었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고, 이 중 60대 여성 사망자는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있었다. 10대로 보이는 여성 시신에서는 단원고 학생증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18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현재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탑승자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는 271명이다. 현재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 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 군, 인솔교사 최혜정(24) 씨 등 5명이다. 해경은 전날 저녁부터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조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조류가 바뀌면서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신이 떠오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넘도록 본격적인 선박 내부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전부 구조대의 선체 내부 수색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인양한 것이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가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박모(26)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5개월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남짓하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타각을 변경할 수 없다. 그만큼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했다. 배가 지그재그로 움직였다는 일부 승객들의 증언과 침몰 원인으로 ‘급격한 변침(變針)’이었다는 해경의 결론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동항해 때 배가 지그재그로 운항할 수는 없다. 변침은 여객선이나 항공기 운항 항로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항로 변경이라는 말은 타각을 변경했다는 의미로 항해사와 조타수의 역할이 중요했다. 더구나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맹골수도 해역이다. 이곳은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남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세다. 20년 배테랑의 한 조타수는 “아무래도 경력이 짧다면 이곳을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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