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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로의 세상보기  
작성일 03-0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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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로의 세상보기>인구조사가 세속적이라고? 천만의 말씀 -일부 교회의 인구조사 세속적이라고 멀리하는 것은 비성서적
 

인구조사가 마지막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일부교회들이 인구조사가 세속적이라하여 교회 내에서 홍보는 커녕 이야기도 꺼내지 않고 있다하여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인구조사에 한인들의 참여의식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다.

각 지역 한인사회는 조직적으로 전 한인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한인회도 앞장 서서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시켜나가고 있다.

타 지역도 인구조사 참여가 곧 한인사회의 미래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인구조사 참여에 열심이다.

미국 인구조사 당국도 더욱 많은 미국 내 거주자들이 인구조사에 응하게 하기위해 인구조사 역사상 가장 간단한 설문지를 내놓았다.

그곳에는 신분에 대한 질문도 없어 서류미비 거주자들의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인구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 카운티는 1년에 1인당 약 2,800 달러의 예산 배당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마어마한 돈이다.

한인커뮤니티가 보통 인구조사에 응하는 비율을 30~40% 정도로 본다.

한인들이 인구조사에 모두 응할 경우 한인커뮤니티에 배당되는 정부의 지원은 지금보다 2배 이상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 노인, 의료, 복지, 교육, 여성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원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다.

한인사회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더욱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

이는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종교적인 것도 물론 아니다.

미국에 사는 일원으로서 의무와도 같은 것인데 그것도 더욱 좋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인구조사에는 각 지역 교회들의 참여가 눈에 두드러졌다.

반가운 일이고 고무적인 일이다.

이민사회의 특성상 교회의 협조가 없이는 전 동포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없다.

교회의 영향력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이처럼 막강하다.

그러한 교회의 영향력이 큰 만큼 교회의 책무도 크다.

그래서 교회의 센서스 홍보 참여는 의미가 있다.

이제 인구조사 설문지 작성과 발송이 얼마 남지 않았다.

4월 15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이러한 때에 몇몇 대형교회들의 태도는 우리를 의아하게 만든다.

인구조사가 세속적인 일이라 하여 교회에서 홍보조차, 참여권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는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특정 이익을 노리고자 하는 일도 아니고 한인공동체가, 그들의 성도들 모두가 혜택을 받고 나아가 교회 자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인데도 세속적이라고 치부해버리는 태도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의 자녀가, 그들의 노부모가, 그들의 형제자매가 미국에 살면서 찾아야할 권리를 찾아가는 일인데, 향후 10년 간 한인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인데도 그들은 이를 세속적인 일이라고 치부하고 거론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유기요, 하나님의 나라를 저버리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다.

미국은 기독교의 나라다. 미국은 사회적 바탕에 기독교적 윤리가 깔려있다.

미국인들은 대 사회적인 공공의 일에 4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다.

 성서적 전통, 공화주의적 전통, 공리적 개인주의, 표현적 개인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이 네가지 태도는 미국의 문화와 생활 속에서 강력한 방법으로 형성되었으며, 미국 문화의 하부 구조를 형성한다.

다시 말해 미국의 바탕에는 성서의 전통과 사회적인 전통이 같이 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세속적인 것과 성서적인 것의 경계선이 무엇인가가 이번 센서스 참여문제를 가지고 잣대를 대든다면 이것은 어불성설이다.

신앙인은 대 사회적 의무와 국가적인 의무,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의무 등을 지닌다. 이것은 극히 성서적인 일이다.

 신학의 복음적 정체성과 대 사회적 책무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며 건전한 교리는 윤리를 동반하며 말뿐만 아니라 행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것이 신앙인의 기본적인 도리이다. 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 성격에 조응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센서스 같은 공적인 일을 세속적인 일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그런 목회자와 교회가 있다면 차라리 산속으로 들어가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 일이지 왜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세속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긋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책임 있는 신앙인은 죄로 만연된 현실을 단순히 신화화하거나 악마화 하는 것으로서 그의 사명을 다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신앙의 눈으로 죄로 인해 야기된 사회전반에 하나님의 의로 같이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센서스는 미국사회 속에 소수민족으로 사는 우리 한민족 공동체의 이익과 권리에 직결되는 일이다.

센서스에 한인들의 인구자 제대로 잡혀야 우리가 우리의 이익과 권리를찾을 수 있다.

아니 센서스에 참여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더욱 이익과 편리를 도모할 수 있고, 건강보험이나 의료문제 등에서도 더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분들도 집으로 한국말을 하는 간호사나 또는 한국말을 하는 통역사를 대동하게 하는 일 등을 하게 할 수 있는데도 왜 이것이 세속적인 일인가 말이다.

이러한 혜택의 대상들이 바로 그 교회들의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말이다.

센서스를 세속적이라하여 홍보하지 않거나 권유하지 않는 교회, 인구조사 참여를 독려하지 않거나 안내하지 않는 교회들은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센서스에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과부된 자, 어린아이 등 소외되고 굶주린 자들이 더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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