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16년 사이 69% 증가, 2차대전 이후 최대로
필라 지역에 이민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외국 태생의 주민이 현재 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채러터블 트러스츠’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민자 인구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69%가 증가해 23만2,000명을 넘어섰다.
이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수치다.
이같이 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필라 인구는 지난 50여년 간 감소되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노동 인력이 많아지고 신규 사업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저학력자와 빈곤층이 늘어났으며 영어가 서툰 학생 또는 주민들이 많아져 공공 서비스나 교육 분야에 부담을 주게 된 것은 어두운 단면이다.
퓨의 조사에 따르면 노동 인력의 19%, 빈곤층의 14%는 이민자들이다.
인종이나 국적은 다양해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는 없으나 중국계 이민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1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인디아, 베트남, 도미니카 공화국이 6-7%를 차지했고, 멕시코, 우크레인, 아이티, 자마이카가 3-4% 대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1990년대부터 필라델피아는 다시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는데 최고조에 달했던 1850년대에는 현재의 두 배에 이르는 30% 수준이었다.
필라델피아 전체 인구는 지난 2000년부터 2016년 사이에 151만7,550명에서 156만7,87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민자는 약 9만5,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주민은 같은 기간에 4만4,5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민자들의 중간 소득은 3만9,700달러로 미국 태생 주민들과 거의 같았으며 빈곤율은 24%로, 미국 태생 주민들보다 약간 낮았다.
교육 수준을 보면 이민자는 10명 중 3명이 대학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미국 태생 주민들보다 약간 더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