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링턴, 캠든, 글루체스터 카운티 일년새 40% 많아져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건이 필라델피아 시 외곽 지역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마리화나 소지 및 사용은 합법화되는 추세에 있으나 필라 외곽의 펜실베니아와 뉴저지에서는 지난 해 3,100명이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이것은 전년도에 비해 11%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 뉴저지의 벌링턴, 캠든, 글루체스터 등의 카운티들은 같은 기간 마리화나 소지로 체포된 케이스가 같은 기간 40%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된 사람들을 인종별로 분류해보면 흑인들이 40%로 가장 많았는데, 전체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하면 흑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체포를 당하고 있다.
이와 같이 펜실베니아와 뉴저지에서 마리화나 소지자 체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두 주의 대법원이 수색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 냄새만으로 마리화나 소지 혐의가 의심되면 차를 세울 수 있도록 결정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근 폭증하고 있는 ‘오피오이드 남용’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리화나 소지 체포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마리화나 사용이 점차 합법화되는 추세가 되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는 것도 체포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는데, 현재 펜실베니아주와 뉴저지는 마리화나 소지가 적발될 경우 전과 기록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적지 않은 벌금과 법정 비용, 면허 정지, 취업 등에서 큰 어려움을 갖게 된다.
현재 마리화나는 9개 주에서 의료용이 아니어도 사용이 가능하나 펜실베니아와 뉴저지는 의학적 목적을 위해서만 구입이 가능한 30개 주에 속한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시는 2014년 30 그램 이하의 마리화나 소지는 합법화했다. |